몇 년 전에 단호박을 구매한 적이 있는데 판매자가 '찌기만 해도 밤같이 달고 맛있는'이란 표현을 썼습니다.  그 당시 2박스를 구매했는데 맛이 있다, 없다 정도가 아니라 '아예 아무 맛이 나지 않는다'란 표현이 맞을 정도라 판매자에게 문의했더니 숙성시키면 단맛이 생긴다 해서 계속 기다렸지만 단맛은 생기지 않았습니다.  채식전문식당 주인한테 물었더니 숙성을 시켜도 없던 단맛이 생기진 않는다는데 농민일보를 검색했더니 '단호박은 열매가 달린지 얼마 되지 않아도 외형이 완성되는데 3주는 지나야 단맛이 생긴다.  장마철이 시작되기 직전에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외형이 완성됐다 해서 서둘러 수확을 하게 되면 국산 단호박은 맛이 없다란 인상을 주게 돼서 추후 판매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란 기사를 발견하고 판매자한테 환불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대기업을 상대로, 구매한 상품이 없는 상태에서 환불을 받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어서 그 후로 국산 밤호박은 안 먹는 편입니다.  이번엔 실버스푼이니까 믿고 구매할까 합니다.